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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가을은 유난히 길었다. 그래서 겨울이 늦을 줄 알았다.
마치, 철없는 중등생의 벼락치기 같더라.
낮 기온 12도를 머물더니, 비온 뒤 하루만에 -3도를 기록하던 계절은
전날 하늘에서 콩알만한 얼음덩어리를 쏟아내더니, 오늘은 하루를 하얗게 만들었다.
아뿔사, 오늘은 내 첫 출근인데 말이다.
새로운 도전을 한다.
도전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가져오는 것 같다. 벌써 4번째 회사인데도 두려움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. 지난 1년간 몸담았던 회사에서도 시작은 어설펐던 것 같다.
두려움은 시간이 해결해주더라. 하지만 이후 안정기가 찾아오며 새로움은 많이 없어진다. 그나마 다행인 것은, 이번 도전을 함께하는 회사는 안정기가 참 늦게 올 것 같다. 다행이라고 발언하는 것에 어폐가 있을 수 있겠으나, 현재 느끼는 감정은 다행이다.
시리즈E를 받은 회사에서의 근무는 처음이다. 규모가 큰 만큼, 해결해야 할 문제의 난이도도 높다. 하지만 근 1년간의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했을 때, 더욱 고각의 성장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은 있다.
아직은 설렘이 더 큰 것 같다.
1년간의 경험을 통해 새롭고 유용한 프로덕트를 많이 알았고, inblog도 그 중 하나이다. 덕분에 이렇게 나의 블로그로써 내 기록을 남길 수 있음에 다시 한번 inblog team에 감사를 드린다.
오늘의 첫 글이, 올해의 마지막 글이 되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느낀 것을 적어내려고 한다. 이 글은 그 다짐의 글.
기록을 위한 기록을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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